휴켐스 주가전망, 폴리우레탄 질산 관련주라는데..저평가 맞을까?(요소수 관련주?)
해당 글은 휴켐스 주가전망 및 사업분석 그리고 재무분석을 담은 글입니다. 최대한 객관적인 자료들에 기반해 작성하였으나 시장 및 기업에 대한 전망은 지극히 주관적입니다.
항상 강조드리지만, 모든 투자 판단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은 언제나 여러분 자기 자신에게 있음을 명심하어 신중한 의사 판단하시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생은핏,LIF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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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난번 요소수 관련주 <KG케미칼 주가전망>에 이어서 휴켐스 주가전망을 해보려 합니다. 글의 진행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휴켐스 사업분석(무엇으로 돈을 벌까)
2) 휴켐스 재무분석(실적 재무비율 현금흐름)
3) 휴켐스 주가전망
그럼 오늘도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1) 휴켐스 사업분석
휴켐스는 DNT와 MNB를 폴리우레탄 재료인 NT제품으로 생산 판매하는 비중이 약 60~70%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정밀화학회사입니다.
(참고로, DNT는 Dinitrotoluene-디니트로톨루엔-의 약자, MNB는 Monontribenzene-모노니트로벤젠-의 약자로 혼합산으로 말합니다.)
나머지 매출은 대부분 암모니아를 주원료로 하는 희질산/농질산/초안을 NA계열 제품으로 생산/판매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이와 함께 암모니아 상품, 요소수 상품 및 온실가스 저감을 통해 획득하는 탄소배출권을 국내 시장에 판매하고 있던 기업입니다.
휴켐스는 암모니아를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어 향후 수소사업에도 뛰어들 것임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는 친환경 수소사업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주목받기에는 좋아보이며, 한화솔루션과 현대차, 삼성엔지니어링 등 27개 기업이 참여한 탄소중립을 위한 그린 암모니아 협의체에도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업화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저는 전기차 시장이 더욱 클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그리 끌리지는 않습니다.(이건 개인의 판단인 듯 싶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의 호주산 석탄수입금지로 석탄발전이 감소하면서 요소 생산량이 줄었는데, 이에 따라 중국에서 요소수출을 전면 금지하면서 국내에서 중국산에 97% 수준을 의존하고 있던 탓에 요소수 가격이 급등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휴켐스는 현재 여수2공장에서 요소수 생산 부지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는 소식에 요소수 관련주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 폴리우레탄 재료인 NT계열쪽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요소수는 전체 시장점유율 중에서 0.5%만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작기 때문에 사실상 요소수 관련주 중에 큰 임팩트가 있는 기업은 아닙니다.
오히려 KG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이 국내 요소수 생산량 중 80%를 차지하기 때문에 이 2개 회사를 요소수 관련주로 접근하시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폴리우레탄 원료를 국내 시장에서 독점 공급하고 있어, 섬유/페인트/스펀지 등 생황용품에서부터 가구/자동차/건축자재 등 다양한 용도로 폴리우레탄이 사용되는 세상에서 상당한 시장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질산 생산 능력도 아시아 최대 규모인데, 질산은 반도체 원료인 웨이퍼에 묻은 이물질을 제거해주는 세정 공정에 필수적인 화학물질이라는 점에서 반도체 산업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국내 질산 시장 점유율은 휴켐스가 90% 이상인데, 2019년 10월 14일부터 지금까지 1,500억 원을 들어 제6질산 공장 신설도 진행 중입니다. 즉, 갈수록 그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라 국내 시장에 대한 질산 공급도 거의 독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결론적으로, 휴켐스는 요소수 관련주라기보다는 폴리우레탄 원료 및 질산 생산 쪽에서 국내 독점 파워를 지닌 기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에, 2020년에는 탄소배출권 185만t을 팔면서 국내 배출권 판매 1위를 기록했다는 타이틀도 지닌 기업입니다.
한가지 특성으로는 고객사에 질산/DNT/MNB를 공급하는 계약 기간이 대부분 10~18년 사이로 장기계약이라 한 번 확보된 계약으로 인해 실적이 안정적인 편이라는 점입니다.
2021년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휴켐스는 태광실업 계열사이며, 태광실업이 휴켐스에 대해 약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연구개발 관련 사항
휴켐스는 매년 지속적으로 매출 중에서 약 0.3~0.4% 수준의 비중을 연구개발비로 집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규칙적인 수치는 관리 하에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니 최소한 연구개발에 게으른 회사는 아니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용적인 측면에서는 말입니다. 세부적인 연구성과는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우니 이 정도로 확인 목적으로 만족하겠습니다.
2) 휴켐스 재무분석
- 실적
이러한 휴켐스의 실적을 살펴보면, 올해에는 3분기까지는 약 6,194억 원의 매출, 그리고 약 738억 원의 영업이익이 찍혔는데, 4분기가 남았다는 점에서 최소한 2020년 9월 수준인 1,373억 원의 매출과 174억 원의 영업이익만 찍히더라도 선방하는 흐름이 될 것입니다.
사실 질산의 경우에는 국내 시장점유율 90% 이상, 폴리우레탄 원료를 국내에서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격 결정력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악화되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한화그룹에서 질산 생산에도 뛰어들면서 기존 고객사였던 한화케미칼이 이탈되기까지 하면서 국내에 강력한 도전자가 등장한 상황입니다.
물론 휴켐스의 입지가 견고한 만큼 당장은 큰 타격은 아닐 것이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세정 공정에서 필요한 화학물질이 질산인 만큼 국내외에서 높은 가격을 제시하며 공급 요청을 하는 고객사들이 줄선 상황입니다.
참고호 한화는 2023년까지 총 1,900억 원을 투자해 전남 여수산업단지에 질산 공장을 건설하기로 전했습니다.
완공시 질산 생산량은 기존 12만t에서 52만t으로 증가하는데(위 사진 속 12만t은 기존 고객사향이라고 함), 휴켐스의 생산량이 기존 110만t인 데에서 현재 신설 중인 제6질산 공장 신설이 완료되면 150만t까지 증가하기 때문에 아직은 규모 차이가 있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한화가 질산 생산에 뛰어들기로 선언한 만큼 막대한 그룹 자본을 동원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저라면 휴켐스가 아닌 한화에 투자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저평가 여부는 아래에서 살펴볼 필요는 있습니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를 예상한다면, 원자재 가격 증가로 질산 수요가 증가 공급(또는 양사의 가격경쟁)보다 클 것이라 본다면 둘다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 되겠습니다.
- 재무비율
다음으로 휴켐스 재무비율을 살펴보면, 영업이익률은 감소하는 형국입니다. 그렇지만 부채비율이 30% 미만이고, 당좌비율은 200%를 넘는 수준이라 재무건전성은 좋은 편입니다.
또한 시가배당률이 4% 수준이라 배당주로도 괜찮아보입니다.
하지만 아래에서도 살펴보겠지만 2021년 3분기말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이 적은 상황이라 과연 최근의 공장 신설 투자 이후에 생산량은 증가하는 한편 영업이익도 그만큼 증가하면서 자금 여력이 개선될지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화가 시장점유율을 따라잡겠다고 마음먹는다면 그때부터는 자본 싸움이 될텐데, 한화라는 그룹은 너무나도 큰 라이벌이 될 테니까요.
- 현금흐름
현금흐름을 살펴보면 과거 3년간은 영업이익현금흐름은 매년 플러스로 좋은 흐름을 보여왔고, 투자활동현금흐름의 경우에는 지난해 증권에 대한 처분이 있었던 것인지 투자 회수액이 유입되면서 지난해에만 플러스를 보였습니다.
관계기업에 대한 투자자산 취득도 적었다는 점이 눈에 띄지만, 유형자산 및 무형자산의 취득, 장단기 금융상품의 취득은 평년과 비슷한 흐름이었기에 딱히 문제될 건 없어 보입니다.
한편, 재무활동현금흐름에서는 단기차입금을 통한 자금 조달 방식을 적극 활용 중이라는 점, 배당지급액이 컸다는 점에서 특이할 게 없는 기업이라는 결론을 냈습니다.
올해에도 마찬가지 흐름을 보이며, 투자활동현금흐름은 다시 정상 패턴인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물론 이는 올해 3분기까지이므로 4분기까지 누적된 것을 향후 다시 보셔야 합니다.
한편, 앞서 말씀드렸듯, 휴켐스 2021년 3분기말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은 약 26억 원 수준으로 대폭 줄어들었는데, 이렇게 줄어든 자금 여력을 어떻게 다시 늘릴지를 확인해봐야겠습니다.
결국인 공장 신설이 매출 및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의 증가로 이어져야 할 텐데, 과연 한화라는 강력한 잠재 경쟁자(아직은 시장점유율 수준에서는 상대가 안되지만)를 따돌릴 수 있을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3) 휴켐스 주가전망
마지막으로 휴켐스 주가전망을 해보겠습니다. 우선 2022년 1월 3일 장마감 기준 휴켐스 시가총액은 9,320억 원이며, 주가는 22,800원에 형성되어 있습니다.(PER는 14배 수준, 영업이익률은 15% 수준)
저는 평소 기업에 대한 적정 주가전망치를 계산해보기 전에 해당 기업에 대한 적정 시가총액을 아래 공식을 활용해 구해보고 있습니다.
*기업 적정 시가총액 = 과거 3년 평균 영업이익(또는 해당년도 영업이익 전망치) x 멀티플(또는 PER, ROE, 영업이익률) |
휴켐스의 경우, 생산 설비가 완공되기 전까지는 큰 이변이 없는 한 2020년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영업이익률이 감소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하방-한화의 등장으로 인한 가격경쟁 가능성)/상방-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고객사 설비 증가).
이러한 상황에서 영업이익은 과거 3년 평균을 활용해 약 1,136억 원을 사용하겠습니다. 멀티플의 경우에는 대한민국 기업 평균 멀티플인 10배 수준을 주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휴켐스 적정 시가총액은 약 1조 1,360억 원이 되겠으며, 이는 현재 수준보다 약 22% 높은 수준입니다. 결과적으로 휴켐스 주가전망치는 약 27,800원으로 기대하겠습니다.
그럼 이것으로 휴켐스 주가전망, 폴리우레탄 질산 관련주라는데..저평가 맞을까? 작성을 마칩니다.
인생은핏,LIF 올림.
※오늘도 다시 한 번 강조드리지만, 해당 글에서 제시하는 주가전망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협소한 의견에 불과합니다. 그러니 전문가들의 자료와 공식 자료를 참고하시어 본인만의 투자 원칙 하에 안전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인생은핏,LIF의 또다른 종목 분석 글 -
국내 종목 : 철강 대표주, 현대제철
해외 종목 : GPU 및 인공지능 관련주, [NVIDIA]엔비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