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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션 도서]패션 시장을 지배하라, 절판된 이 책을 계속 찾는 이유?(Feat. 지드래곤 GDragon)
    도서 핏 2020. 4. 25. 02:10

    안녕하세요? 인생은핏, LIF입니다.

     

     

    오늘은 패션 시장에 대한 기본서 느낌의 책을 한 권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해당 책은 예전에 첫 회사를 퇴사하기 직전에 알게 되었던 책인데요. 일순간 '패션 회사'에서 일해보는 건 어떨까 생각이 들어서 한 번 읽어봤던 책입니다.

     

     

    단순히 옷을 좋아해서라면 '재빨리 데여보고 넌 안되'라는 판단이라도 받고서 손절하려고 먼저 더 공부를 해보자는 생각에 책을 찾다가 이 책 '패션 시장을 지배하라'라는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검색을 통해서가 아니라 삼성역 코엑스에 위치한 별마당 도서관에 방문했다가 '패션 시장'을 알 수 있을 책을 찾던 중 마침 이 책이 눈에 들어왔었는데요.

     

     

    그 자리에서 보다가 친구가 도착했대서 반납을 하고 갔었는데... 알라딘 중고서점을 수소문하다가 결국엔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 ㅎㅎㅎ

     

     

    왜 사람들은 저처럼 절판된 이 책을 계속 찾는 걸까요? 아마 이 책 제목 '패션 시장을 지배하라'라는 키워드로 검색해본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는지 알 수 있을 텐데요.

     

     

    아래에는 책의 내용 중 일부에 대해 제가 생각하는 핵심을 뽑고, 감상을 공유해두었습니다.

     

     

    우선, 이 책의 조자는 서울대 의류학과를 졸업 후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까지 딴 분이십니다. 교수 생활까지 하시는 이 분은(현재는 모르겠지만) 이 책 외에도 패션과 관련한 책을 많이 집필하셨더라고요. 

     

     

    패션업계 현직자이신지는 모르겠지만요.

     

     

    패션과 마케팅은 별개일까? 패션 마케팅에 대한 정의

     

     

    패션 쪽으로 깊게 공부하신 분 답게 책의 처음부터 패션 마케팅이라는 부분을 짚고 내용을 이끌어 가십니다. 보통 패션이란 무엇인지, 마케팅이란 무엇인지 물어본다면 바로 본인만의 답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은 드물 거라 생각합니다.

     

     

    둘다 만질 수 없는(패션을 '옷'이라고만 정의한다면 만질 수 있겠지만) 무형의 개념이니까요.

     

     

    저자는 둘다 정확히 정의 내리기 힘들겠지만 '다면성'과 '가변성'을 패션과 마케팅의 공통점으로 꼽습니다.

     

     

    패션에 대해서 저자는 타당한 정의 중에 하나가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 정도가 될 수 있을 거라 말합니다. 그리고 패션은 단지 옷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악세사리나 화장품, 휴대전화, 자동차나 집이 될 수도 있으며, 입에서 내뱉는 말조차도 패션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마 이런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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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GDragon)은 그 자체가 패션이라고 할 정도로 패션의 대명사로 자리잡았습니다.

     

    지드래곤(GDragon)이 입는 옷, 신는 신발, 가사, 말 자체가 남들이 따라하는 대상이 된다는 것만 봐도 사람들은 '지드래곤(GDragon)을 입는다'고 볼 수 있고, 이는 지드래곤(GDragon), 그가 패션의 한 부분이 되었다는 것으로 보아도 되는 것이 아닐까요?

     

     

    혹은 지드래곤(GDragon)이 패션을 만드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패션은 다원적으로 공유되는 취향이다

     

     

    위 소제목은 무슨 말일까요? 간단히 말하자면(제가 이해한 것이 맞다면) 패션은 '공통된 시점 내에 있는 하나의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되는 취향'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패션이라는 녀석은 세월이 갈수록 새롭게 더 등장하면서 한 시기 안에 존재하는 스타일의 가지 수가 많아진다는 게 다원적이라는 겁니다.

     

     

    즉, 일상적으로 표현하는 '유행' 혹은 '트렌드'가 두개 이상으로, 많은 상태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마치 스트릿 패션이 존재하면서도 댄디한 스타일의 패션이 존재하는 것처럼요.

     

     

    저자는 어떤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같은 시점에, 하나의 사회 내에서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취향을 가지게 되며, 이러한 공통된 취향이 '패션'이라는 현상으로 나타난다고 말합니다.

     

     

    1960년대, 1970년대를 걸쳐 1980년대 이후에 패션은 더욱 다원화되고 가속화되었다고 말하고요.

     

     

    현재 2020년만 보아도 이제 패션이 변하는 속도는 상당히 빨라졌고, 그 스타일도 다양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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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SPA 브랜드(유니클로, 자라 등)에서는 옷 스타일이 다양하게 존재하고, 새로운 옷이 디피(Display; 진열)되는 속도도 정말 빨려졌습니다. 

     

     

    그런 점에서 SPA 브랜드는 '패션 시장을 지배하라' 책에서 말하는 패션의 다원성을 잘 설명하는 대상이라 할 수 있겠네요.

     

     

    저자가 말하는 '마케팅'이란?

     

    마케팅은 누가, 언제,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이 책에서는 한국 마케팅 학회에서 구성한 '마케팅 정의 제정위원회'의 마케팅 정의 작업 결과를 바탕으로 마케팅의 정의를 설명합니다.

     

     

    한 문장으로 설명하면 마케팅은 '조직 혹은 개인이 자신의 목적을 달성시키기 위한 교환을 창출하며, 유지할 수 있도록 시장을 정의하고 관리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게 무슨 말인가 하면, 마케팅의 주체는 조직이나 개인이 될 수있으며, 이 주체는 자신의 제공물(제품이나 서비스)과 그 반대급부(돈이나 대가)로 획득하기를 원하는 것 사이의 교환에 의해 자신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건데요.

     

     

    더 나아가서 마케팅의 주체가 될 마케터가 가장 기본적으로 하게 되는 임무는 '시장을 정의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아마 이는 교과 상식 상으로 말하는 고객 세분화 이론(STP)이나 타겟 설정 등 지엽적인 수단들의 사용 목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즉, 우리가 고객을 세분화하거나 제품 제공 대상 타겟을 설정하는 것도 결국엔 마케터의 임무인 시장을 정의하기 위한 것이라는 말입니다.

     

     

     

    광고로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여라

     

     

    출처 Saint Laurent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이 책에서 마케팅을 위한 수단으로 광고를 꼽습니다. 광고에서 중요한 것은 광고가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과정인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말하는데요.

     

     

    이때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결국 '광고 메시지'에 광고의 효과 및 마케팅의 효과가 달렸다고 봅니다.

     

     

    저자는 광고 메시지는 크게 이성적 광고, 그리고 감성적 광고로 나뉜다고 말합니다.

     

     

    이성적 광고는 상품의 장점 혹은 상품이 소비자에게 줄 수 있는 혜택에 대해 논리적이면서 설득적으로 설명하는 것이라 하며, 반대로 감성적 광고는 말그래도 소비자의 감정을 자극해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관심, 애착을 유도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고 봅니다.

     

     

    출처 Saint Laurent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예를 들어 위 영상에서처럼 잘생기거나 예쁜 모델이 정말 세련된 공간에서 해당 의상을 입고서 워킹을 하거나, 이성을 만나는 장면을 보면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이에 따라 감성이 자극되어서 구매 욕구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이는 일상 패션과 같이 보여지는 것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패션에 유용한 방법이라고 봅니다.

     

     

    반대로 등산화나 아웃도어 의류의 경우, 대부분 이성적인 부분, 즉, 제품의 기능 부분에 집중해서 광고를 할 경우 구매 욕구가 높아질 수 있다고 봅니다.(아래 영상 참고)

     

     

    출처 아이더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여기까지 '패션 시장을 지배하라' 책에서 다룬 패션과 마케팅에 대한 개념을 간략히 살펴보았습니다.

     

     

    이 글 한 편이 저자가 심혈을 기울여 집필한 한 권의 책 내용을 모두 포괄하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제가 가장 감명 깊었던 부분만 소개해드렸으니, 여러분도 관심이 가신다면 이 책을 구해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상 '패션 시장을 지배하라' 리뷰 끝~!

     

     

    인생은핏, LIF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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