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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부회계관리제도vs재무보고내부통제, 뭐가 다를까?(ft.실무자/엔론/월드컴)
    경제 핏 2022. 1. 18. 00:14

    본 글은 실무에서 내부회계관리제도 및 재무보고내부통제를 담당하는 초짜가 개념을 정리할 겸, 실무에서 마딱뜨리는 중요 포인트를 기록할 겸 작성하는 글입니다.

     

     

    저처럼 갑작스럽게 관련 업무를 맡게 되신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고 나시면 엔론과 월드컴이 상당히 싫어지실 겁니다. 사베인스-옥슬리법이 왜 자꾸 등장하는지도 아시게 될 테고요.

     


    안녕하세요? 인생은핏,LIF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오늘 글의 구성 및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재무보고내부통제의 개념(ICFR)

     

    2) 내부회계관리제도의 개념(K SOX)

     

    3) 갑자기 재무보고내부통제와 내부회계관리제도가 중요해진 이유(ft.엔론/월드컴)

     

    4) 실무적으로 해야되는 것들(ft.구조도)

     

     

    그럼 재무보고내부통제의 개념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1. 재무보고내부통제의 개념

     

    재무보고내부통제(ICFR, Internal Control over Financial Reporting)란 미국 사베인스-옥슬리 법(Sarbanes-Oxley Act, 2002년 제정)에서 규정되는 보고체계입니다.

     

     

    과거 엔론 사태(2001년 12월 2일 파전 전까지 약 2만 명의 직원을 보유했고, 2000년 매출 1,110억 달러를 보였던 세계 주요 에너지 물류 서비스 회사가 회계부정을 저지르면서 파산에 이르렀던 사태),

     

     

    월드컴의 합병회계 허점을 이용한 회계조작 사건(무리한 인수합병 중에 닷컴버블을 맞으면서 회선 임대 교환거래로 계열사간 실적을 부풀리는 식으로 회계조작을 하다가 파산) 등으로 제정된 법에 의한 보고체계입니다.

     

    자료 삼성KPMG

     

    2004년부터 일정 규모 이상의 상장법인에 대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외부감사인 감사를 의무화했습니다.

     

     

    국내에서는 2022년부터는 자산총액 1천억 원 이상 상장법인이 이에 포함되며, 미국 상장 기업일 경우에는 미국 ICFR 적용도 받기 때문에 Public Float(주식을 취득하고 발행 회사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의 양)가 $7,500만 이상인 기업이 기준입니다.

     

     

    만약 본인이 다니는 회사가 국내 기준에 부합하지 않더라도, 그룹사 자체가 미국에 상장되어 있거나 상장법인이라면 연결재무제표로 반영됨에 따라 덩달아 기준에 속하게 됩니다.

     

    2. 내부회계관리제도의 개념

    <내부회계관리제도>

    : 회계정보를 신뢰할 만하게 작성하고, 공시하기 위해 회사가 갖추고 지켜야 하는 재무보고 내부통제 체계(시스템)

     

    앞서 살펴본 미국 ICFR(재무보고내부통제)는 국내에서는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제8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내부회계관리제도가 이를 준한다고 봅니다.

     

     

    즉, 미국에서는 재무보고내부통제(ICFR)라고 표현하고, 우리나라에서는 내부회계관리제도 라고 표현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만약 내부회계관리제도에 취약 사항이 발견된다면 행정 제재는 아니지만, '개선 권고' 조치를 받게 됩니다.

     

     

    게다가 고의적인 회계부정 사건이 발생했는데 내부회계관리규정에 중요한 취약 사항이 발견된다면 1단계 가중된 조치를 받게 됩니다.

     

     

    3. 왜 갑자기 내부회계관리제도 및 재무보고내부통제가 중요해졌을까?

    자료 삼정KPMG

     

    갑자기 우리 실무진을 괴롭히기 시작한 내부회계관리제도.. 도대제 왜 중요해진 걸까요?

     

     

    우선, 내부회계관리제도는 갑자기 도입된 게 아닙니다. 이미 2001년부터 그 역사는 거슬러 올라가며, 당시에는 '감사' 수준이 아닌 '검토' 의무화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2022년부터 모회사의 별도 재무제표상 자산총액이 2조 원 이상인 경우에는 해당 모회사 뿐만 아니라 그 자회사까지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해 감사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이미 2004년에 최초 시행부터 연결 재무제표 기준 ICFR(재무보고내부통제) 감사를 했으니 우리는 조금 늦은 편입니다. 만약 지금부터 하고 있는 회사라면 2024년에는 상장법인 전체로 확대될 예정이니 빨리 시작하는 게 나을 수 있습니다.

     

    4) 실무적으로 해야되는 것들

    자료 삼일회계법인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맞게 평가를 실시하기 위해서는 크게 '설계평가>운영평가(2회)>보고'순으로 실무가 진행됩니다.

     

     

    이건 초 단순화한 것이고, 실무적으로는 설계평가 이전에 평가범위를 회계사와 소통하면서 확정지어야 되고, 평가범위가 확정되면 이를 바탕으로 설계평가면 설계평가, 운영평가면 운영평가 등록을 해줘야 합니다.

     

     

    이는 각 회사별 재무보고내부통제시스템을 활용합니다. 등록 이후에는 내부회계관리제도 책임자가 평가자를 지정해줘야 하며, 이 평가자가 본인이 지정된 통제항목에 대해 등록된 설계(또는 운영) 평가를 진행합니다.

     

     

    단, 통제항목 관련 업무담당자가 평가자로 지정될 수는 없습니다. 평가 완료 후에는 각 부서별 승인 권한자의 1차 승인을 받아야 되며, 이후 내부회계관리제도 책임자급이 2차 승인을 하게 됩니다. 이후 대표이사 보고까지 이루어 집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이 실무자라면 아실 겁니다. 이 사이에 몇 번의 문서 작성과 결재가 이루어져야 되는지...진짜 피곤합니다. (빌어먹을 엔론...빌어먹은 월드컴..)

     

     

    평가범위 확정을 위한 회계사와의 소통, 각 평가 이후 외부감사인인 회계사의 각 통제항목에 대한 각각 피드백과 미비점에 대한 조치계획, 그리고 평가시 조치 사항 기록 등등...머리 아프지요.

     

     

    여기에 아직 본인 회사에 재무보고내무통제 또는 내부회계관리제도 시스템이 정착되지 않아서 이제서야 도입하려는 거라면 '문서설계'에서부터 통제항목 정의 등등... 밑단부터 해야되는 작업이 무수히 많습니다.

     


     

    부디 무운을 빌면서 오늘 글을 마치겠습니다.

     

     

    이상 내부회계관리제도vs재무보고내부통제, 뭐가 다를까?(ft.실무자/엔론/월드컴

    ) 작성을 마칩니다.

     

     

    인생은핏,LIF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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