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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씨현시스템 주가전망, 드론 관련주로 투자해도 괜찮을까?(ft.사업/재무분석)돈버는 꿀팁들 2020. 11. 10. 23:48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모든 투자 판단의 책임은 자기 자신에게 있음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해당 글은 일반 개인이 투자 판단을 위한 자료 조사 및 분석을 목적으로 작성하는 글입니다. 판단에 보조되는 자료로 활용하셔도 좋지만, 제 글에 모든 사항이 포함되어 있지는 않음을 밝힙니다.
안녕하세요? 인생은핏,LIF입니다.
오늘은 드론 관련주로 최근 급부상 중인 제이씨현시스템 주가전망을 다뤄보려고 합니다. 글의 진행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제이씨현시스템 사업분야 및 지배구조
2) 제이씨현시스템 재무분석(실적 및 재무비율)
3) 제이씨현시스템 주가전망 및 의견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1) 제이씨현시스템 사업분석 및 지배구조
사업분석: 무엇으로 돈을 버는가
제이씨현시스템은 1991년 5월 11일 설립되어 현재 2020년 약 30년간 경영되고 있는 기업으로, 컴퓨터 및 컴퓨터 관련 제품, 카 인포테인먼트 제품, 보안 및 네트워크 장비 판매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주요 사업 영역은 크게 3개로 나뉘며 이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컴퓨터 관련 제품 공급 사업부문
2. 통합배선솔루션
3. 드론 제품
4. 기타 : VR 사업/리스렌탈 사업/유디아 클린박스 사업(컴퓨터 관련 기기 살균기) 등
먼저, 컴퓨터 관련 사업 부문의 경우, PC 부품과 주변기기 제품을 공급 중에 있으며, 기가바이트 테크놀로지(메인보드, 그래픽카드), AMD(CPU) 등 글로벌 컴퓨터 기기 제조 업체와 제휴 관계를 맺어 국내에 해당 기업들의 제품을 공급해오고 있습니다.
참고로 기가바이트 테크놀로지는 전세계 메인보드 시장(리테일 부문에 한해서) 점유율 30%를 보유한 기업이며, 제이씨현시스템은 해당 회사의 메인보드는 1998년부터 22년간 국내에 유통해오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메인보드 DIY 유통시장에서 20%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2020년 반기 기준 국내 데스크톱 PC 시장은 대기업 PC제조업체와 DIY PC 조립시장으로 나뉘며, 각각 1대1의 비중의 시장 규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중 DIY PC조립시장 내 메인보드 시장 규모는 약 180~220만대 수준입니다)
메인보드 외에도 기가바이트 테크놀로지의 그래픽카드도 국내 독점 공급원으로서 유통하고 있습니다. 국내 그래픽카드 리테일 시장에서 제이씨현시스템은 약 30% 이상 점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자사 브랜드인 Udea에서는 모니터 공급을 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PC나 모니터, 사무기기 등 IT 기기를 타기업들에 리스 및 렌탈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컴퓨터 키보드 및 마우스 살균 받침대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는 등 지속적인 개선 활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두 번째 사업부문인 '통합배선솔루션' 부문은 최근 스마트홈 시대가 열리면서 또 한 차례 주목 받고 있는 사업부문입니다.
최근 지능형빌딩 시스템(IBS)의 도입 및 고부가가치 건물 수요 증가 등으로 건물 내에 들어가는 시스템들의 정보신호가 디지털화하면서, 이 모든 정보신호를 통합 처리할 수 있는 통합배선시스템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제이씨현시스템은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통합배선업체인 콤스코프(Comscope)의 시스티맥스 솔루션 등 광섬유케이블과 케이블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건물 인프라가 되는 교환기를 삼성과 지멘스를 통해, 네트워크 장비를 삼성 및 HP와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CCTV, CATV, PA, 보안 등 IBS 사업에서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중에서도 드론 사업부문의 경우, 드론 연구개발을 위한 드론소프트웨어연구소를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제이씨현시스템은 2015년부터 현재까지 글로벌 드론 시장에서 최대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중국 DJI의 전제품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드론 하드웨어 유통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개발, 콘텐츠 제작 및 교육 등 드론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이씨현시스템은 자체 기술로 드론 실시간 영상관제솔루션 DroneRTS, 자율비행 기반 순환 감시, 정찰솔루션 DroneSSR을 개발한 바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공공 및 산업 분야에서 드론 솔루션 사업과 드론서비스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 드론 소프트웨어 연구소를 자체적으로 운영하면서 해양수산부, 산림청, 국민안전처와 연계해 드론 활용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드론팁(dronetip)이라는 드론 전문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여 매출을 올리고 있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이씨현시스템은 VR기기 사업부문도 운영 중에 있는데, 이 또한 자체 개발이라기 보다는 2016년 11월부터 대만 HTC사의 'VIVE'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해당 제품은 오큘러스 대비 뛰어난 플랫폼과 기술 우위를 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2020년 2분기 현재 VR기기 사업부문은 매 분기 5~10%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해당 사업부문은 VR대중화 시 성장에 가속도를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사업 부문은 2021년 VR/AR 동시 구현이 가능한 VIV Cosmos XR 등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기대가 되는 상황입니다. 현재는 바이브닷컴, VIVESTORE(VIVE 전문 악세서리 쇼핑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제이씨현시스템은 자체 개발한 상품들로 사업분야를 시작하기 보다는, 기존 글로벌 강자 기업들의 국내 공급권을 따와서 국내 시장 점유를 늘리고, 이후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해당 사업에 진출하는 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파트너사만 해도 엔비디아, AMD, DJI 등 다양한 글로벌 굴지 기업들이 함께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배구조 및 관계사
2020년 반기 기준 제이씨현시스템의 지분 구성은 위와 같습니다.
차현배 대표가 31% 정도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수관계인으로 친인척 4인 지분까지 합하면 45% 정도의 지분을 보유한 상황이라 보시면 됩니다.
올 9월 차중석, 강재덕이 일부 지분을 매각하기도 했지만 그 양이 각각 약 16만 주, 4만3천 주 정도라 큰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현재는 46.29%가 차현배 대표 및 특별 관계자 지분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제이씨현시스템의 지배구조는 아래와 같습니다.
제이씨현시스템은 엘림넷을 종속회사로 가지고 있으며, 자회사들로는 이외에도 대아리드선, 디앤디컴, 제이씨현온비즈 등이 있으며, 디앤디컴은 엘림넷의 100% 종속기업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종속회사인 엘림넷은 네트워크 및 정보보안 분야와 온라인 화상회의 솔루션, 기타 온라인 솔루션 부문을 주 사업영역으로 삼고 있는 기업입니다.
다만, 해당 종속회사가 속해있는 네트워크 서비스 시장은 KT, SKT 등 기간통신망 회사들과 경쟁하고 있어 수익성 면에서는 그리 유의미해보이지는 않습니다.
2) 제이씨현시스템 재무분석(실적/재무비율)
실적
우선, 제이현씨시스템의 실적을 살펴보겠습니다.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약 540억 원에, 영업이익은 19억 규모였으며, 이는 전년 동기대비 증가한 수치로, 전년 동기간에 적자였던 데에 비해 실적이 나아진 상황이기도 합니다.
반기 기준으로 보아도 이는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에 연간 영업이익이 25억 원에 그쳤던 데에 비해서는 반기 기준으로만 보아도 50억에 이르는 수준이라 올해 영업이익이 100억 원 이상 나온다면 2017, 2018년에 이어 100억 원대 영업이익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25억 원에 그쳤던 것은 매출이 낮았기 때문으로, 쉽게 말해 '많이 못 팔아서' 실적 감소로 이어진 케이스였습니다.
향후 드론 부문과 VR 부문에서 매출이 증가한다면 새로운 실적 상승 곡선을 타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현재 제이현씨시스템의 매출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 매출원은 그래픽카드와 메인보드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말씀드렸듯 두 제품군 모두 국내 시장 점유율 30% 정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많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기타' 부분인데, 해당 부분에 드론과 VR 매출이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넷 서비스 사업부문의 경우 종속회사의 엘림넷의 매출 구성이나, 위에서 말씀들렸듯 제이현씨시스템 매출에 그렇게 큰 포션을 차지하지는 않습니다.
재무비율
제이현씨시스템의 재무비율을 보면 영업이익률은 2019년을 제외하면 5%대의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그렇게 높은 수치는 아닌데, 이는 유통 판매사의 역할을 해오는 사업 구조상 한계점으로 보입니다.
쉽게 말해, 100만 원어치를 팔면 내 손에 5만 원만 남는 구조입니다.
ROE는 10%대에 해당하며, 다만 부채 비율이 50%를 하회한다는 점에서 재무적인 리스크는 적어보이는 기업입니다. 이와 함께 당좌 비율이 100%를 넘고 있어 향후 신사업 투자 시 자금 여력이 충분해 보입니다.
당좌 비율은 유동부채 대비 현금/유가증권/수취채권의 비율로, 해당 비율이 100% 이상이면 풍부하다고 보는 편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주당 순이익(EPS)이 지난해를 제외하더라도 하락세에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기업이 주주들에게 벌어다 주는 돈이 갈수록 줄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럼에도 드론 관련주라는 점, 그리고 엉뚱하게도 가상화폐 관련주로 묶이는 점 때문에 PER는 비교적 높은 수준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2020년 11월 10일 장마감 기준으로 PER는 35.56배에 형성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3) 제이씨현시스템 주가전망 및 의견(드론 관련주 및 가상화폐 관련주)
제이씨현시스템 주가전망을 하기 전에, 제이씨현 시스템이 가상화폐 관련주로 묶이는 이유에 대해 짚고 가야할 듯 합니다.
제이현씨시스템의 종속회사인 엘림넷 산하에는 100% 자회사로 디앤디컴 이 있습니다. 디앤디컴은 비트코인 채굴 메인보드를 개발하는 애즈락(ASROCK) 사의 국내 총판을 맡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제이씨현시스템을 가상화폐 관련주로 보는 시각이 있는데, 가상화폐 관련주는 제이씨현시스템 외에 우리기술투자, SBI 인테브스먼트 등이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해당 이슈로 인해 주가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니 제이씨현시스템의 주가전망을 한다고 해도, 해당 이슈들로 인한 변동이 있을 수 있음을 아시고 투자를 하셔야 하겠습니다.
그럼 이제 제이씨현시스템 주가전망을 해보겠습니다.
드론 관련주로 손꼽히는 제이씨현시스템의 2020년 11월 10일 장마감 기준 시가총액은 1,686억 원이며, 1주당 가격은 8,820원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보통 기업들의 영업이익에 해당 산업의 기대치인 멀티플을 곱해서 적정 주가를 산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에 따라 제이씨현시스템 주가전망을 해보겠습니다.
일단 제이씨현시스템의 영업이익은 반기 기준인 약 47억 원에 2배를 곱한 94억 원으로 보겠습니다.
(사실 2019년을 제외한다면 올해에도 1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보여야 기업의 성장 가능성이 보일 것입니다.)
사실 제이씨현시스템이 속한 컴퓨터 관련 산업의 평균 PER가 47에 해당한다는 점, 그리고 글로벌 1위인 DJI 드론을 국내에 공급하는 기업이라는 점, 드론 산업이 정책적으로 주목받는 점 등 여러 긍정적인 요인이 있지만,
아직 해당 산업이 전폭적인 지원을 받지 않고 있다는 점, 제이씨현시스템에 직접적인 호재가 될 만한 이슈가 없다는 점에서 제이씨현시스템의 멀티플을 보수적으로 보고 20배 정도만 주도록 하겠습니다.(한국 제조업에 대한 평균 멀티플은 10 정도로 주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제이씨현시스템의 적정 시가총액은 94억 원 곱하기 20인 1,880억 원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주가는 9,834원 정도가 적절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는 제이씨현시스템이 올해에 최소한 94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보인다는 가정 하에 이루어진 산출 주가입니다.
현재는 적정 주가에 비해 90% 수준에 형성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주식 시장은 언제나 유동성과 동시에 변동성이 공존하기 때문에 현재의 주가는 저평가라기 보다는 적정한 수준으로 보입니다.
다만, 위와 같이 제이씨현시스템이 드론소프트웨어 연구소를 따로 두고 신 사업에 연구개발을 쏟고 있는 만큼 향후 어떤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드론에 대한 경상연구개발비로는 1년에 7억 5천만 원 정도고 사용되고 있는데, 이는 전체 매출의 0.3% 정도에 그치고 있는 수준이라 아직까지 대대적인 투자는 아닌듯합니다.
해당 부분도 참고하시어 투자판단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상으로 제이씨현시스템 주가전망, 드론 관련주로 급부상한 이유(ft.사업/재무분석) 작성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인생은핏,LIF 올림.
※모든 투자 판단의 책임은 언제나 본인 자신에게 있음을 명심하시기 바라며, 제 글 외에 다른 자료들도 많이 보시고 자신만의 투자 원칙 하에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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