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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주가전망, NAVER는 과연 지금 고평가일까?(ft.라인주식회사/BTS/하이브/방탄소년단/위버스컴퍼니)돈버는 꿀팁들 2021. 4. 7. 00:37
해당 글은 전문 투자자가 아닌 일반 개인 투자자가 종목 투자 판단을 내리기 전에 조사/분석 목적으로 작성하는 글입니다. 해당 글이 특정 기업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담고 있지는 않음을 밝힙니다.
부디 제 글이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모든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명심하시어 현명한 투자 판단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생은핏,LIF입니다.
오늘은 국내 대형 IT업체인 네이버 주가전망을 해보려 합니다. 라인주식회사, 네이버 포털, 네이버파이낸션, 쇼핑, 클라우드, 간편결제 등 다양한 사업분석에서부터 주가전망까지 모두 담았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글의 진행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NAVER]네이버 사업분석(무엇으로 돈을 벌까)
2) [NAVER]네이버 재무분석(실적 및 재무비율)
3) [NAVER]네이버 주가전망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1) [NAVER]네이버 사업분석
예전에는 네이버를 국내 검색플랫폼 정도로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았지만, 지금은 누구나 알듯 커머스 부문에서도 강자로 부상한 기업입니다.
하지만 이외에도 큼지막한 3개 사업부문이 더 있으며, 각 사업부문 안에서도 수익구조가 다양하게 편재되어 있습니다. 이상 5가지 사업부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서치플랫폼(검색엔진) - PC/모바일 광고수익 다변화
2) 커머스 - 이커머스 플랫폼 수익
3) 핀테크 - 간편 결제(네이버파이낸셜 -(구)네이버페이)
4) 콘텐츠 - 웹툰/뮤직/브이라이브&위버스컴퍼니/스노우&제페토
5) 클라우드
이에 더해, 일본 및 태국 등에서 1위 메신저로 자리잡은 '라인(LINE)' 및 관련 사업까지 있습니다.
(네이버는 현재 일본 소프트뱅크와 50대 50으로 지분을 보유해 공동경영 중인 A홀딩스 산하 중간지주회사인 Z홀딩스(A홀딩스 보유 지분 65.3%)를 통해 라인과 야후재팬을 100% 지배중이며, 경영통합이 완료됨에 따라 2021년 올해부터 영업수익이 아닌 관계기업 지분법으로 인식합니다.)
그럼 각각 사업부문 및 관계기업 라인주식회사(LINE)에 대한 이야기까지 그 현황을 간략히 정리해보겠습니다.
사업부문1. 서치플랫폼 - 네이버(NAVER) 광고수익
네이버를 이용해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네이버에서 검색을 하든, 2018년부터 바뀐 모바일 화면 상에서 슬라이드로 오른쪽을 화면을 넘기든, 중간중간 배너형 또는 동영상 광고를 배치해 네이버는 광고수익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이를 디스플레이 광고라고 하며, 플랫폼으로서 누릴 수 있는 광고 수익 사업을 통해 서치플랫폼에서 수익을 거두어왔습니다. 이것이 네이버의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자금이 되어준 전통 수익구조입니다.
특히 네이버는 2020년 12월 기준 일 순방문자수(UV)가 4천만 명(모바일 및 PC 합산)에 달하며, 플랫폼 내에서 블로그를 운영하거나 포스트, 카페를 운영하는 주체들에게도 애드포스트라는 이름으로 광고수익을 배분하는 형태로 광고시장을 확대해왔습니다.
글로벌에서는 구글이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29%의 점유율을, 페이스북이 23.2%를 가져가고 있고, 검색광고 부문에서는 구글이 57.8%로 압도적인 1위이지만(디스플레이 광고에서는 페이스북이 43.6%, 구글이 9.6%인 반면),
국내에서는 누가 뭐래도 네이버가 1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광고주들에게서 광고만 수주해 단순 배포만 하는 형태가 아니라, 광고주 또는 사업자들에게 네이버 플랫폼에서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 툴을 제공하면서 또다른 수익 창출까지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구글이나 페이스북 또한 진행하고 있는 형태이며, 네이버는 금전을 대가로 받고 제공하는 툴 이외에도 네이버 키워드 도구 등 무료로 네이버 광고주 또는 사업자들에게 검색 광고 수익 극대화 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위와 같이 네이버 검색 시 결과화면 상단에 고정으로 배치되는 '파워링크'라는 광고 공간도 마련하여 광고 수익을 얻고 있는데, 이처럼 네이버는 '네이버'라는 플랫폼에서 정말 다양한 형태의 광고를 제공하면서 광고주들에게 다양한 수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검색어와 연관된 광고를 배치함으로써 광고주들의 광고 집행 효과와 효율을 모두 잡아주고 있는 점, 또한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거의 유일한 검색엔진 및 트렌드 체크 도구라는 점에서 서치플랫폼이자 광고 플랫폼으로서 선두 위치는 앞으로도 보장될 것 같습니다.
사업부문2. 커머스 - 이커머스 플랫폼 수익 - 네이버쇼핑/스마트스토어(옛 스토어팜)
2번째 사업부문은 커머스 부문입니다. 이커머스라고 보시면 되며, 네이버쇼핑, 그리고 스마트스토어(옛 스토어팜)가 가장 대표적인 커머스 수익 채널입니다.
네이버쇼핑은 2001년 런칭된 서비스인데, 네이버에서 특정 브랜드나 상품을 검색했을 때 '네이버 쇼핑'이라는 탭에 배치되어 여러 상품이 뜨는 것을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PC 및 모바일에서 다 적용되는 부분이고, 최저가 비교까지 제공되는 형태이기 때문에 네이버를 이용하신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이용하게 되어 있으며, 네이버는 그 사이에서 쇼핑 플랫폼 역할을 겸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소상공인(SME)들이 손쉽게 자신들의 상품을 올리고, 중간상인 역할을 하게끔 유도하여 거래액을 높이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네이버쇼핑은 이미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브랜드들이 입점된 형태, 스마트스토어는 소상공인 또는 개인사업자들을 위한 온라인쇼핑몰 구축 플랫폼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러한 커머스 사업부문은 그저 거래액 증대나 수수료 증대, 유료 툴 제공 정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후에 다룰 핀테크 사업과도 연계성이 높은 사업부문입니다.
네이버플랫폼에서 결제하면 네이버페이를 적립해준다거나 네이버페이를 통해 네이버 포인트로 결제가 가능하게 해주는 등 시너지를 가져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네이버쇼핑과 스마트스토어는 같은 화면에서도 다른 카테고리로 분류되어 여러 상품들을 복합적으로 거래되도록 되어 있으며, 가격비교, 네이버페이 결제, 백화점/홈쇼핑 상품, 심지어는 해외직구 상품까지 다양한 상품군을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쇼핑 인기검색어를 제공하여 연계 소비까지 꾀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커머스 사업부문은 위 표에서 알 수 있듯,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전체 거래규모의 가파른 성장, 네이버 커머스 전체 거래액 성장, 30%대를 상회하는 전년대비 성장률 등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스스토어 판매자 전체 거래 규모는 2020년 기준 약 17.2조 원이었으며, 네이버 커머스 전체 거래액의 경우 동기간 약 28조 원을 보였습니다.
이커머스 시장규모가 2020년 기준 161조 원 정도라는 점을 고려할 때 네이버는 아직도 지배 가능한 시장 규모가 충분하며, 네이버가 제시한 '네이버 커머스 성장 5대 전략'에 따라
판매자 솔루션 강화/다양한 구매 방식 지원/멤버십으로 파트너십 생태계 확대/데이터 기반 온디맨드 풀필먼트 구축/ 글로벌 진출 등 5가지 전략 방향을 통해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진출까지 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CJ대한통운과의 3,000억 규모 자사주 맞교환을 통해 오프라인 배송에서도 동맹을 통한 진출을 진행하고 있어 국내 배송전쟁에도 뛰어든 상황입니다. 이는 기존 커머스 사업부문과 큰 시너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업부문3. 핀테크 - 네이버파이낸셜(옛 네이버페이)
네이버의 핀테크 사업부문은 사실 그렇게 두각을 드러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기껏해야 네이버 내에서 결제되는 경우 네이버페이를 적립해주거나, 네이버 포인트를 받아 향후 결제 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게끔 해둔 상황입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페이를 선물하거나 송금도 가능하게 해두었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네이버페이를 실제로 화폐 개념으로 받아들일지가 관건입니다.
현재 네이버페이 사업부는 2019년 11월 1일부로 네이버파이낸셜 이라는 회사로 재편되었으며, 간편 결제 편의성을 기반으로 한 결제사업 확대 및 데이터 기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과연 4천만 명이 이용하는 플랫폼을 활용해 결제 생태계를 재조성할 수 있을지 더 두고봐야하겠습니다.
사업부문4. 콘텐츠(IP사업) - 네이버웹툰/네이버 바이브/브이라이브&위버스컴퍼니/스노우&제페토
네 번재 사업부문은 최근 핫이슈로 떠오른 콘텐츠 사업입니다. 네이버는 이미 네이버웹툰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러 웹툰들의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드라마화 또는 영화화하면서 수익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BTS(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옛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위버스컴퍼니(Weverse Company, 옛 BeNX)라는 회사를 설립하면서 '위버스(Weverse)'라는 소위 '가수 덕질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새로운 종류의 플랫폼 시장도 조성하고 있습니다.
위버스는 단순히 BTS(방탄소년단)와 같은 국내 가수만 입점시키는 게 아니라, 글로벌 가수들에게도 열려있어 글로벌 확대 가능성이 충분한 상황입니다.
특히 하이브(옛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미국 종합 미디어 그룹 이타카 홀딩스를 1조 1,860억 원 규모로 인수하면서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등과 글로벌 아티스트를 영입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는데, 이들이 위버스에 입점할 경우 위버스컴퍼니의 글로벌 진출은 시간 문제입니다.
이외에도 네이버 바이브는 멜론이나 예전 벅스뮤직, 지니뮤직 등과 같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데, 큰 두각을 내고 있지는 않지만, 콘텐츠 사업에서 빠질 수 없는 음원 관련 서비스까지 네이버는 운영 중에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위버스'라는 서비스에 대해 더 알아보면(저는 해당 서비스가 향후 확대 가능성이 높고, BTS(방탄소년단), 블랙핑크를 시작으로 한류가 더욱 거셀 것으로 보고 있는 바, 그 잠재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획사, 개인 가수를 막론하고 아티스트들이라면 위버스에 입점할 수 있는 팬덤 플랫폼입니다. 가장 먼저 하이브(옛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인 BTS(방탄소년단)을 필두로 입점했으며 이제 기획사를 막론하고 여러 가수들이 입점해있는 상황입니다.
국경의 제한도 없으며, 이미 해당 서비스에 달린 댓글들 중에는 외국어가 대부분입니다. 위버스에는 아티스트가 팬들에게 트윗 형태의 게시물을 남기는 카테고리가 있고, 거기에 팬들이 댓글을 달 수 있습니다.
반대로 Feed에서는 팬들이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형태로 자신들 가수에 대한 소식을 전하거나 덕질 게시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Media 라는 카테고리를 통해 아티스트의 출연작이나 라이브 영상들, 뮤직비디오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영상들 중에는 유료 결제를 통해 시청 가능한 영상도 있는데, '내 가수의 영상을 먼저 접하고 싶은' 팬덤의 심리를 잘 이용한 수익 구조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멤버십 가입을 통해 독점 콘텐츠 제공, 멤버십 전용 상품 구매 기회 제공, 공연 선예매 혜택 등을 제공하는 식으로 멤버십 가입을 유도하고 유료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네이버의 콘텐츠 사업은 최근 급격한 투자를 통해 확대되고 있으며, 지난 1월에는 캐나다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약 6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웹소설 기반 지식재산권(IP)를 확보한 바 있습니다.
네이버 웹툰에서 IP를 활용한 드라마화, 영화화를 통한 수익을 맛본 네이버는 향후 왓패드의 웹소설 IP를 이용해 콘텐츠 시장 글로벌 리더로 올라서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대표작으로 치즈인더트랩(tvN 드라마), 스위트홈(넷플릭스 오리지널),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tvN 드라마), 구므미 그린 달빛(KBS 드라마) 등이 있습니다.
참고로 왓패드는 세계 1위 웹소설 플랫폼이며, 북미 및 유럽 등 다양한 문화권의 9천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약 500만 명의 창작자들이 10억편에 이르는 스토리 콘텐츠를 제작해왔습니다.
이로서 네이버는 기존 네이버웹툰을 포함해 1억 6천만 명의 사용자를 가진 글로벌 최대 스토리텔링 플랫폼입니다.
여기에 더해 네이버는 브이라이브(영상플랫폼), 스노우(액션형 카메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제페토 서비스(아바타 제작 어플리케이션) 등을 보유하면서 영상플랫폼과 XR(VR 및 AR)플랫폼에도 발을 담그고 있습니다.
사업부문5. 클라우드
네이버는 네이버클라우드 를 운영하면서 아마존의 AWS(아마존 웹서비스)와 같은 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로도 활약하고 잇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구축 유형에 따라서 공용(Public), 사설(Private), 그리고 하이브리드(Hybrid) 서비스로 나뉘는데, 네이버는 AWS나 MS Azure와 같은 공용 클라우드 시장과 함께 하이브리드(NeuroCloud) 클라우드 영역까지 제공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나누는 또다른 분류법은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인지, PaaS(Platform as a service)인지, SaaS(Software as a Sevice)인지에 따른 분류입니다. 각각에 대한 간략한 설명은 아래와 같습니다.
IaaS : 기업에서 필요한 각종 컴퓨팅 인프라(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를 제공하는 형태
PaaS : 기본 인프라 이용자가 원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까지 제공하는 형태
SaaS : 이용자가 원하는 소프트웨어 자체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형태
이중에서 네이버는 IaaS부터 네이버웍스와 같은 SaaS까지 그 영역을 확장한 상태입니다.
사실 네이버가 아무리 IT기업으로서 우리나라에서 큰 입지를 보유하고 잇다고는 하지만, AWS가 국내 시장에서도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만큼 시장 지배력을 쉽게 가져오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KT 클라우드나 NHN, 그리고 SKT의 클라우드 시장 진출 등 국내에만 해도 경쟁자들이 많은 상황이라 클라우드 사업부문에서는 더 지켜봐야할 듯 합니다.
다만, 뒤에서도 살펴보겠지만 네이버는 국내 뿐만 아니라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시장까지 포함해 수백 여개에 달하는 서버스를 선보였고,
심지어 글로컬라이제이션에 성공한 케이스가 있으며, 국내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IT서비스를 운영한 노하우가 많아 기업형 클라우드 영업 시 강점을 충분히 보유한 상황이라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참고로 일본 라인(LINE)서비스는 네이버가 일본에 자회사를 두어 운영한 서비스이며, 현재 일본 현업 툴 시장에서 1위 툴은 네이버웍스(구 라인 웍스)입니다.
반드시 알아야 할 특이사항 : 카카오톡을 별 게 아니게 만드는 라인(LINE) 서비스
우리나라에서야 카카오톡이 명실상부 1위 커뮤니케이션 앱이지만, 글로벌 시장, 특히 일본/대만/동남아 등에서는 라인(LINE) 앱이 카톡보다 월등히 인기가 많습니다.
일본에서만해도 월 이용자가 8,600만 명에 달하며, 이는 전체 인구 약 1억 2,600만 명 중 68%나 라인 앱을 통해 메신저를 이용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대만의 경우에는 전체 인구 2,385명 중에 88%가 라인을 사용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라인의 경우, 페이스북의 와츠앱에 이어 2위이지만, 사용자 수는 1,300만 명에 이릅니다. 말레이시아는 인구의 3분의 1이 라인을 사용 중입니다.
이미 라인은 지난해 기준 약 2조 6,665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2018년부터 이미 2조 원 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라인 서비스를 만든 것이 바로 네이버인데, 엄밀히 말하면 네이버재팬(Naver Japan)이라는 자회사를 두어 일본 로컬 기업으로 일본 메신저 시장에 진출해 성공을 거둔 케이스입니다. 때문에 라인(LINE)이 일본 어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다만, 라인의 경우 앞서 계속 언급했듯이 야후재팬과 LINE의 경영통합을 통해 Z홀딩스가 라인을 100% 지배하게 되었으며, 그 위에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합작법인 A홀딩스가 Z홀딩스를 63.5% 지분을 통해 지배하는 구조로 전환되었습니다.
때문에 연결 매출로 인식되지 않고, 이제는 관계기업 투자주식으로 인식하여 회계상 지분법 적용을 받게 됩니다. 그럼에도 당기순이익에 라인의 이익이 인식되기 때문에 네이버의 현금 여력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라인에 대해 더 알아보면, 상당히 네이버가 시기적절하게 일본 시장에 진출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11년 당시 라인은 일본에 처음 해당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그해 3월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했는데, 전화나 문자가 아닌 인터넷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라인이 일본인들의 소통수단이 되어주었고, 이때부터 라인은 일본 내에서 국민 메신저로 통하게 되었습니다.
네이버 이해진 GIO 겸 창업자(그리고 라인 회장)는 라인 개발 및 보급을 총괄하던 당시, 일본인들을 면밀히 살펴본 결과, 그들이 해외 브랜드에 상당히 배타적이며, 따라서 라인의 태생이 한국이라는 것을 철저히 숨기고 로컬 기업으로 인식하도록 만드는 게 주효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합니다.
때문에 라인은 채용 과정에서부터 일본에 거주중인 사람들을 중심으로 고용했고, 개발부터 마케팅 등 전 과정을 일본에서 진행했습니다.
출시 약 400일 만에 5천만 이용자를 돌파했고, 2014년 4월에 라인은 2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글로벌 메신저 앱으로 성장합니다.
이러하니 네이버가 국내가 아닌 해외 시장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하는 것이 근거없는 자신감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라인의 주요 시장은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이사 등 동남아 지역이지만 매출의 80%는 일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따라서 일본 시장에서 연계 사업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제 생각에, 만약 네이버 플랫폼에서 단련한 커머스 시장 공략 노하우를 타 국가에 적용한다면 이번 라인 및 야후재판 경영통합을 통한 일본 진출이 유력해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향후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신흥국의 1인당 GDP가 증가하면서 소비시장으로 성장할 경우, 이미 플랫폼으로 시장을 장악한 라인을 통해 네이버의 사업 확장을 도모할 경우의 수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네이버 연구개발 현황
이러한 네이버의 연구개발 비용 집행 현황은 위와 같습니다. 특정 기업을 분석할 때, 해당 기업이 연구개발에 얼마나 많은 비용을 집행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것은 해당 기업의 미래 성장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런 점에서 네이버는 2020년 말 기준, 국내 기업 중에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가 가장 높게 형성되어 있으며, 약 25%에 달합니다.
저도 약 100개 가까운 기업을 분석해오면서 이렇게 많은 비중을 연구개발에 투입하고 있는 회사는 본 경험이 없습니다.
네이버의 연구개발 조직도 또한 네이버가 얼마나 많은 사업을 하고 있으며, 또한 얼마나 세분화해서 관리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관련 조직으로는 네이버앱Tech/ 미디어Tech/ ETECH/ Data Insight Center/ AI LAB/ Article&Video Dev/ Apllo Service Dev/ 비즈플랫폼개발/ 쇼핑플랫폼/ Glace개발/ Maps 개발/ Group&Dev/ Search CIC/ Clova CIC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 봐서는 어느 사업부문에 더 큰 비중을 투자하고 있는지 알 수는 없으나, 크게 보아 네이버앱, 미디어, 빅데이터, AI, 쇼핑, 지도, 검색엔진, AI스피커 사업에 투자를 하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를 단순히 검색엔진 정도로만, 그리고 광고수익 플랫폼으로만 봐서는 안되는 이유입니다. 철저히 데이터 기반으로 상당히 많은 사업들을 할 수 있는 회사이며, 여기에 라인(LINE) 등 글로벌 수익구조도 탄탄한 회사입니다.
국내외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 관계도 탄탄하고요(일본 소프트뱅크, 국내 CJ, 하이브 등). 또한 한성숙 대표가 국내 정치인 및 기관들과 함께 소통하는 자리가 많았기 때문에 대내외 관계 관리도 잘 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회사 외부 사람들과는 정치적으로도, 경영적으로도 대립하기 보다는 협력을 통한 시너지를 추구하는 방향을 가졌다는 생각도 듭니다.
2) [NAVER]네이버 재무분석
실적
이미 네이버는 사업부문들의 포텐셜이나 연구개발비 집중도 부분에서 투자 가치가 충분한 기업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과연 네이버의 실적이 연구개발 투자나 사업부문들의 성장에 견주어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지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리 투자를 많이하고, 성장성이 좋다고 해도 그 결과치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면 투자 판단을 달리해야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네이버의 2020년 말 기준 매출액은 약 5조 3,041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1조 2,153억 원을 보였습니다. 2019년부터 매출액은 꾸준한 성장을 보였으며, 올해 전망치 또한 20%대의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성장을 전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기순이익의 성장세는 더욱이 가파르며, 실적에서 만큼은 흠잡을 곳이 없어 보입니다.
국내외 매출의 경우, 국내가 65% 정도의 매출을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 라인이 Z홀딩스 산하로 편입되면서 네이버&소프트뱅크 --> A홀딩스(각 사 50대50 지분 보유) --> Z홀딩스(A홀딩스가 통해 65.3% 지분 보유)하는 형태로 재편되어,
중단영업/매각예정자산으로 약 2조 6,665억 원이 잡혀 있는 상황입니다. 향후 해당 손익은 관계기업 지분손익으로 집계될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손익에 대한 사항은 위 2020년 사업보고서 상 연결 포괄손익계산서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0년(제 22기) 말 기준 영업수익(매출)은 약 5조 5,041억 원 정도이며, 이는 라인(LINE) 매출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입니다.
영업이익은 약 1조 2,154억 원이며, 당기순이익은 약 8,450억 원에 달합니다.
마지막으로 네이버의 주요 종속기업 별 재무정보는 위와 같습니다. 네이버 프랑스(NAVER France)에서 당기순이익이 나고 있다는 점과 네이버 클라우드에서 순이익이 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웹툰과 스노우에서 손실이 나고 있는데, 이는 향후 웹툰 및 최근 웹소설 생태계(캐나다 왓패드 인수를 통한)를 지배해나가면서 어떻게 수익을 낼지 두고 보는 한편,
스노우앱 또한 사용자 모집형 어플 특성상 초기에 이용자를 끌어모으고 플랫폼 내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데에 성공할지 여부에 따라 그 수익성이 타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이해진 GIO는 2020년 12월 17일 네이버 제이허브(NAVER J.Hub) 주식 743만 주를 7,791억 원에 취득한 바 있으며, 네이버의 제이허브 지분율은 100%인 상황입니다. 경영통합 절차의 일환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끝으로,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LINE Digital Frontier)는 네이버웹툰의 일본 법인명이며, 기존에 라인주식회사가 라인디지털프론티어를 지배하고 있던 구조(라인이 라인디지털프론티어 지분 70% 보유, 나머지 30%는 네이버가 보유)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라인주식회사를 소프트뱅크 산하 야후재팬과 경영통합하는 과정에 있어서 웹툰 관련 자회사들을 통합하는 과정에 있어 또다른 지분 정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요컨대, 웹툰엔터테인먼트(WEBTOON Entertainment)라는 미국 법인을 세우고, 그 밑에 라인디지털프론티어를 두게 되는 구조입니다. 당연히 미국 법인은 네이버웹툰이 지분 보유를 통해 지배하게 되고요.
확정된 재편 구조는 아니지만, 미국, 일본, 한국 웹툰 법인을 따로 둘 정도로 웹툰 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상황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재무비율
네이버 주가전망 이전에, 마지막 순서로 네이버 재무비율을 살펴보겠습니다. 네이버의 영업이익률은 2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IT기업 특성상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입니다.
IT회사들이 괜히 현금부자라는 소리를 듣는 게 아닙니다. 순이익률 또한 10%를 상회하며, 이 와중에 부채비율도 100% 언저리에서 잘 관리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좌비율은 최근 대규모 인수 및 투자로 인해 낮아진 상황인데, 사실 코로나 상황에서 기업들이 회사채를 발행하는 등 레버리지를 일으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난해 부채비율을 상승과 M&A 건으로 인한 당좌비율 하락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주주 입장에서 어쩌면 가장 중요한 EPS(주당순이익)는 2020년 약 2배 가까지 상승했으며, 2021년 전망치 또한 약 50%로 높은 수준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네이버의 2020년 말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은 약 1조 6천억 원이며, 2021년 1월 캐나다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인수 대금으로 6천억 원대 지출을 하게 되었으니 현금및현금성자산은 대거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미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기준 8,450억 원이 발생한 기업이니 1년만 지나면 해당 비용은 다시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단순 계산이지만요)
3) [NAVER]네이버 주가전망(ft.탄소배출이슈 및 영향)
끝으로 네이버 주가전망을 해보겠습니다. 2021년 4월 6일 장마감 기준 네이버 시가총액은 63조 8,163억 원에 형성되어 있으며, PER은 63.72배(동일업종 PER 94.19배), 주가는 388,500원인 상황입니다.
저는 평소 국내 기업들의 주가전망치를 산출할 때, 아래와 같은 공식으로 적정 시가총액을 구한 뒤에 주가전망치를 구하고 있습니다.
*특정 기업 적정 시가총액 = 최근 3년 영업이익 평균(또는 해당년도 영업이익 전망치) x 멀티플(또는 동일업종PER) 네이버의 경우,올해 실적 전망치가 2020년에 비해서 좋을 것으로 보이지만, 보수적으로 2020년을 포함한 최근 3년 영업이익 평균인 약 1조 1,042억 원을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멀티플의 경우, 보통 기업 고유의 사업적 매력도나 잠재력, 그리고 기업이 속한 산업의 미래 성장 전망 등 주관적인 가산점으로 보시면 됩니다.
대한민국 기업들의 평균 멀티플은 10배 정도이며(제조업 기반 기업이 많은 특성상), 여기에 최근 각광받는 산업에 속해 있을 경우 통상 20배 정도를, 여기에 해당 기업의 포텐셜까지 있는 상황이라면 30배 정도를 줍니다.
위 멀티플 기준은 대부분의 기업에 적용되지만, 국내에서 이커머스와 IT 사업 둘다 수혜를 누리고 있는 기업은 카카오와 네이버, 둘만 존재한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인기가 몰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참고로 카카오의 PER은 약 300배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네이버에 30배의 멀티플을 주는 것은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보입니다.
이번의 경우, 동일업종 PER인 94배를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해당 산업에 대한 사람들의 매력도를 잘 반영하고 있는 수치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특히 IT산업에 대해서는 이미 전통적인 멀티플 수준을 넘어선 상황이라 동일업종 PER이 차라리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네이버는 '하이브(옛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자회사 위버스에 49%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대만/동남아시아 1위 메신저앱 라인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앞으로도 인식할 것이며, 커머스 부문에서 국내 CJ 등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확장하고 있으며, '웹소설-->웹툰-->드라마'로 이어지는 새로운 수익구조를 가지고 국내외로 영역을 넓히는 과정에 있다는 점에서
94배라는 멀티플은 테크/커머스/엔터 라는 3대 인기 산업에 30배씩 주어 단순 덧셈을 할 경우 과하지 않은 수준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네이버의 적정 시가총액은 약 100조 7,948억 원이 됩니다. 이는 현재 시가총액에서 약 62.6% 증가한 수준입니다.
결론적으로 네이버 주가전망치는 약 632,000원이 되겠습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테크/커머스/엔터 3대 산업이 지금과 같은 수준의 멀티플을 받을 경우에, 네이버의 사업 수익성이 2020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상회할 경우에 한해 계산된 수치입니다. 그러니 투자 시 네이버의 사업 현황 및 산업적 트렌드를 잘 파악하시어 투자 판단을 하심이 맞습니다.
이상 네이버 주가전망, NAVER는 과연 지금 고평가일까?(ft.라인주식회사/BTS/하이브/방탄소년단/위버스컴퍼니) 작성을 마칩니다.
인생은핏,LIF 올림.
※모든 투자 판단의 최종적인 책임은 다른 누구도 아닌 여러분 자신에게 있습니다. 해당 글에 모든 정보가 담겨 있지는 않으며, 주관적인 평가 요인도 포함되어 있으니, 다른 전문가들의 자료들도 참고하시어 현명한 투자를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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