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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주가전망, 왜 슈퍼개미들이 장기투자하는 걸까?(ft.돈깡)돈버는 꿀팁들 2021. 8. 15. 23:10
해당 글은 주식 투자 전문가가 아닌 일반 개인 투자자가 작성하는 조사/분석 목적의 글입니다. 객관적인 자료를 근거로 작성하였으나, 그 해석은 주관적입니다.
모든 투자 판단의 최종적인 책임은 여러분 자기 자신에게 있음을 명심하시고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글이 해당 기업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담고 있지는 않으니, 다른 전문가 분들의 글과 자료도 참고하시어 본인만의 투자 원칙 하에 성공적인 투자 활동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인생은핏,LIF입니다.
오늘은 한국조선해양 주가전망 글을 작성해보겠습니다.
예전에 HMM을 다루면서 해운 관련주에 대한 분석을 하였는데, 최근들어 주식 대가라는 슈퍼개미 유튜버 분들(특히 제가 좋아하는 돈깡님)이 간혹 한국조선해양 장기투자를 언급하셔서 호기심에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물론 돈깡님 같은 주식 고수분들의 견해를 필터 없이 받아들일 수도 있겠지만, 저 나름대로 산업을 살펴보는 것 또한 필요하고, 이를 공유드리고 싶어 글을 적습니다.
글의 진행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한국조선해양 사업분석(무엇으로 돈을 버는가)
2) 한국조선해양 재무분석(실적 및 재무비율, 현금흐름)
3) 한국조선해양 주가전망
그럼 바로 시작합니다!
1) 한국조선해양 사업분석(매출 80%인 조선을 중심으로)
한국조선해양의 매출 중 80%는 조선 사업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한국조선해양은 '조선'의 끝판왕 기업이면서도 단순히 '조선' 하나로만 설명하기에는 힘든 기업입니다.
그 이유는 지배구조상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지주 아래에 위치한 중간지주사 성격을 띄는데, 그 아래에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에너지솔루션 등 총 8개 계열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현대미포조선은 중형선박부문에서는 전세계 1위 조선사이며, 현대중공업은 조선, 대형엔진 부문 세계 1위,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에서는 선박에 들어가는 보일러, 스크러버 등을 생산하는 등 한국조선해양은 조선 관련 전후방 밸류체인을 보유한 기업입니다.
위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 한국조선해양은 중간지주사 성격의 기업이며, 현대미포조선/현대에너지솔루션 2개 기업은 상장한 상태입니다.
때문에 삼성증권 등 증권사들의 리포트에서는 한국조선해양에 대한 주가전망을 할 때 지주사 디스카운트를 가하곤 합니다. 지주사에 대한 디스카운트 습관이 있는 한국 증시에서 이는 무시할 수 없는 영향입니다(ex.삼성증권 증권 리포트 2021년 7월 22일자 편에서는 20% 정도 할인율을 적용했음)
간략하게 계열사들에 대해 설명하면, 현대중공업은 조선/대형엔진을 생산하는 기업이며, 현대미포조선은 중형선박을 건조하는 조선회사입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의 경우에는 세계 4위 수준의 조선회사인데, 군함 등을 제조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은 국내 유일의 순환유동중 독자기술을 보유한 보일러 전문회사라고 하는데, 보일러 외에도 '스크러버'라고 하는 배기가스정화장치도 제조합니다.
특히 스크러버는 최근 친환경 기조에 맞춰 황산화물 배출가스 규제(IMO2020)에 대비할 수 있는 솔루션인 만큼 각광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설명한 4개 기업이 현대중공업그룹(또는 한국조선해양)의 빅4 기업이었다면,
그 외에도 태양광 관련 사업을 진핸하면서 모듈과 인버터를 생산하는 현대에너지솔루션, 그리고 그룹의 설계 및 품질 솔루션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현대E&T, 현대중공업MOS, 현대중공업스포츠 등이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계열사들을 매출 기준으로 나열해보면, 조선을 취급하는 사업부문에서 2021년 1분기 기준으로 약 86%의 매출이 발생했고, 해양플랜트에서 4.6%, 엔진기계에서 4.5%, 그린에너지에서 2.4%, 그린에너지에서 1.1%가 발생했습니다.
따라서 현재는 조선 관련 사업분야에 집중해 보는 게 맞으며, 이러한 조선 중심 기업인 만큼 한국조선해양 안에 여러 계열사가 있더라도 한국조선해양이 '조선' 대표 기업으로 분류되는 게 합리적입니다.
- 사업분야
1. 조선
먼저, 조선부문을 담당하는 계열사는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입니다.
이들 기업은 특히 LNG선에 집중된 선박 건조를 하고 있으며, 이는 청정에너지 수요 증가 및 친환경 기조에 합류하는 흐름이니 만큼 향후에도 신조선 수주를 따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표적으로 LNG선, 부유식 저장기화설비(FSRU), LPG선, LNG연료 추진 대형 탱커, 컨테이너선을 다루고 있습니다. 참고로 대형선이나 컨테이너선은 중국 기업들이 시장 점유가 높은 편입니다.
이러한 조선 산업 내에서 한국조선해양이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은 도합 39%에 달하며, 이는 삼성중공업(42.7%)에 이어 2위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은 18.1%로 3위입니다. 참고로, 대우조선해양은 산업은행에서 관리 중에 있다가 현대중공업이 인수하기로 2019년 결정한 바 있습니다.
당시 '한국조선해양'이라는 중간지주회사를 두고, 현대중공업을 기존 사업회사로 두며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해 조직 재편을 할 계획이었으나, EU의 결합심사 지연(명분은 올해 7월 코로나 등으로 지연)하게 되었습니다.
2. 해양 플랜트
두 번째 사업분야는 해양플랜트로, 해양에 묻혀 있는 원유나 가스를 추출하는 기술과 그 생산설비를 다루는 분야입니다. 해양 유전과 가스전을 개발 및 생산하는 다양한 형태의 해양플랜트 공사를 성계하고, 구매, 제작, 운송, 설치, 그리고 시운전까지 도맡고 있는 사업분야입니다.
담당 계열사는 현대중공업과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이 있으며,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에서는 앞서 언급했던 스크러버, 보일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물론 가정용이 아닌 산업용으로요.
참고로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스크러버의 시장점유율은 글로벌 기준으로 약 9%에 달합니다.
3. 선박용 엔진 및 기계
세 번째 사업분야는 선박용 엔진 및 기계 부문으로, 대형엔진이나 중형엔진을 만드는 업을 중심으로 하는 사업분야입니다.
담당 계열사는 현대중공업이며, 해당 사업부문은 조선산업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사업부문입니다.
특히, 중형엔진의 경우, 현대중공업은 힘센(HiMSEN) 이라는 이름의 엔진을 보유하고 있고, 해당 엔진은 전세계 1위 제품이자, 시장점유율 약 2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특히 세계 중/대형 선박용 엔진시장에서 높은 시장점유율 차지)
이에 더해 저속엔진 시장에서는 약 30%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면서 글로벌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4. 산업 기계 및 에너지
마지막 사업부문은 산업기계 및 에너지 사업부문으로, 위에서 언급한 계열사 외 계열사들이 담당하고 있는 사업분야입니다.
- 연구개발현황
현재 한국조선해양은 미래기술연구원이라는 연구조직을 두어 연구개발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미래기술연구원 산하에 기반기술연구소, 에너지기술연구소, 디지털기술연구소, 생산기술연구소 등을 두어 체계적으로 연구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년 동안은 평균 0.6%(매출기준)의 비용을 투입해 연구개발을 해왔으며, 올해 1분기에는 0.1%로 낮은 수준이나, 아직 1분기말 기준 현황인 만큼 올해에도 0.6% 정도로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매출 규모가 큰 기업이다보니 연구개발비 비중이 0.6%라는 게 적어보이지만, 절대 규모가 2019년, 2020년 기준 평균 약 850억 원 규모로 상당한 수준입니다.
해당 비용은 주로 고부가가치 선박, 해양설비, 엔진핵심 부품, 생산 자동화 설비 및 에너지/환경설비 등에 투자되고 있습니다.
연구개발 내역을 살펴보면서 눈길이 갔던 부분은 LNG와 관련한 내역이 많다는 점이었습니다. LNG 자체가 액화천연가스이다 보니 기존 연료에 비해 친환경적이라는 인식이 있어(황 함유량이 적어 대기 오염을 줄여줌. 메탄 함유량이 높음) 최근 더욱 각광받는 부분입니다.
게다가 이미 선박 건조로 글로벌 선두에 위치한 한국 조선 3사(삼성중공업, 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인 상황에서, 최근 카타르는 올해 안에 LNG선 100척에 대한 발주(일명 카타르 프로젝트)가 예장되어 있어 초미의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왜 한국조선해양이 연구개발 내역에 LNG 관련 사안이 많은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2) 한국조선해양 재무분석
- 실적
한국조선해양의 실적은 살펴보는 게 무의미할 정도로 변동성이 큰 편입니다.
통상 조선회사의 실적은 기존 수주잔고가 기간이 지남에 따라 안분되면서 반영되는데, 2016년부터 수주가 급감하면서 2016년 영업이익 3,915억 원을 찍은 후 2017년 영업이익 146억 원으로 급감, 2018년에는 영업손실 4,814억 원으로까지 처참하게 무너진 바 있습니다.
그러나 2018년 다행스럽게도 7년만에 표준화물선 환산톤수 기준으로 세계 1위를 탈환하면서 그 침체세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올해 2021년 영업이익 적자가 약 3,958억 원으로 잡힌 것은, 최근 강재(가공된 강철)가가 증가하면서 원가가 높아진 것을 회계상 충당금(공사손설충당금)으로 선반영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미 올해 상반기에만 총 162척(해양 플랜트 2기 포함)을 수주하면서 140억 달러를 수주했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수주하면서 총 149억 달러를 수주했습니다. 때문에 선반영한 손실을 떨어냈기 때문에 향후 실적은 흑자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일 것입니다.
향후 2~3년간은 실적면에서 좋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점, 그리고 친환경 흐름으로 LNG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점, 기존 코로나19 때 해운사들이 물동량 하락을 고려해 운용 선박을 줄여 선박이 부족한 상황이라 발주가 필요하다는 점 등이 실적과 대외적인 뉴스에 긍정적인 영향를 줄것으로 보입니다.
- 부문별 매출/주요 제품가격/원재료가격 추이
1. 조선
각각 사업부문별 재무정보를 뜯어보면, 조선 사업부문의 경우 매출 80%를 차지하고 있으니 역시 한국조선해양은 조선 관련주로 보는 것이 맞아 보입니다.
올해에 이미 수주 달성치를 채웠지만, 카타르 프로젝트 발주량이 100척 정도라고 하니 여기서 신규 수주를 따낼 경우 더욱이 장기적으로 실적에 꾸준히 반영될 것입니다.
2021년 1분기에 조선 사업부문의 제품 가격들은 위와 같이 전년 대비 모두 상승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원재료 가격 상승 폭이 더 컸던 터라 영업이익 규모가 작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혹은 이번처럼 충당금으로 선반영하면서 영업손실 발생도 가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2. 해양플랜트
다음로 해양플랜트 사업부문은 전체 매출 중에서 5% 정도를 차지하며, 영업이익 면에서는 적자를 보였습니다.
해양플랜트 사업부문 또한 원재료 가격이 상승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올해에는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흐름을 전반적으로 보였던 터라 한국조선해양의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지는 않습니다.
3. 엔진기계
세 번째로 엔진기계의 경우 매출의 경우 8.8%를 차지하고 있으며, 영업이익이 발생하고 있고 약 500억 정도 발생했으니 캐쉬카우 사업부문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엔진기계 사업부문 또한 다른 사업부문와 마찬가지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영업이익률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4. 산업기계(건설장비) 및 에너지
마지막으로 건설장비 및 에너지 사업부문의 경우 위와 같이 매출과 영업손익 규모가 그리 높은 비중은 아닙니다. 두 사업부문 모두 차세대 먹거리 또는 그룹사 시너지를 위한 보조 계열사로 여기질 정도의 수준입니다.
건설장비(건설기계)의 경우, 브라질에서 건설기계를 공급하는 사업을 진행 중인데, 남미시장의 성장을 바라보면서 투자 중인 사업부문으로 보입니다.
건설장비 부분의 경우 원자재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제품 가격을 높여야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거나 높일 수 있는 구조입니다. 전형적인 제조업 특성을 보입니다.
아쉬운 점은 제품들의 가격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 영업이익률이 좋아질 수는 없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재무비율
한국조선해양의 재무비율을 살펴보겠습니다. 수익성 비율은 연간 실적 변동이 크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는 활용 가능한 지표는 아니라 판단했습니다.
다만, 부채비율의 경우 다소 높아지는 추이를 보이기는 하나, 100% 근처에서 형성되어 있어 디폴트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당좌비율이 100% 이상이라면 좋겠지만 그럼에도 70% 정도의 수준이라면 자금여력도 나빠 보이지는 않습니다.
또한 PBR이 1.0 미만으로 평가 받고 있어 해당 기준에 의해서는 한국조선해양 주가는 저평가 국면이 있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순차입금 비율(=(차입금-예금)/자본)이 11.84% 수준이라 차입금 상환으로 인해 디폴트가 될 가능성은 없다고 보아도 되겠습니다.
예금은 전기대비 증가함과 동시에, 차입금 규모는 줄어들면서 순차입금비율이 낮아진 것도 긍정적입니다.
향후 조선업계 업황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경우, 해당 비율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차입금이 늘어난다고 해도 차입금의 성격이나 이율, 예금의 증가폭을 고려해 자금 여력의 양호 판단을 해볼 수 있겠습니다.
끝으로, 이자보상배율이라고 하여,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1.0 이상이기 때문에 이자 상환에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 현금흐름
한국조선해양 주가전망 이전에 마지막 파트로 현금흐름표를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현금흐름표는 영업활동/투자활동/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의 유출과 유입의 순액을 나타냅니다.
우량 기업들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꾸준히 플러스를 보이는 편이고, 투자활동현금흐름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꾸준히 적극적으로 투자를 해오고 있을 경우 마이너스를 보이는 편입니다.
한편, 재무활동현금흐름의 경우에는 플러스라면 해당 기간 차입금 규모가 상환 규모보다 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즉, 차입 규모가 커졌다는 뜻인데, 이 차입금의 조달 금리가 높은지 낮은지, 사업성 증대를 위한 차입인지 아니면 자금 부족으로 인한 생존성 차입인지에 따라 양호/비양호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재무활동현금흐름이 마이너스라면 상환을 꾸준히 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플러스/마이너스 방향만으로 긍정/부정을 판단하기는 한계가 있으므로 그 세부 구성을 잘 트래킹하시는 게 맞습니다.
한국조선해양의 경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앞선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2019년, 2020년에는 마이너스로 좋지 않은 흐름을 보였우나 2021년에는 플러스를 보이고 있습니다.
투자활동현금흐름은 올해 1분기에 들어서야 투자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살짝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업활동현금흐름과 투자활동현금흐름은 향후 2~3년 간 주시하다가, 3년 쯤 각각 플러스, 마이너스가 유지된다면 상당히 좋은 업포텐셜을 기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업황이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말입니다.
이러한 장기적인 트래킹이 필요하기 때문에 돈깡님도 장기 투자 대상으로 언급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러기를 바라고 한국 조선업황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재무활동현금흐름은 2018년부터 2020년에 이르기까지 그 순액이 플러스를 보여왔으며, 장단기 차입금 규모가 컸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2021년 1분기에는 드디어 마이너스를 보였습니다.
추가적으로 2021년 1분기말 현금및현금성자산은 무려 3조 8,365억 원 정도나 있기 때문에 자금 여력은 충분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기존 차입금에 대한 조달 금리는 얼마나 되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그 금리가 낮아야 감당 가능한 수준인지 파악할 수 있을 테니까요.
단기차입금의 경우 이자율이 최소 0.02%에서 최대 3.2%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부분은 3% 미만에 해당합니다. 단기차입금은 저금리로 조달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장기차입금의 경우, 한국산업은행에서 대출받은 차입금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이자율은 2.33%에서 3.84%로 파악됩니다.
이 또한 저금리 수준에 해당하며, 따라서 차입금 내역을 보아도 무리한 수준의 대출은 없어 보입니다.
물론 현재 기준금리를 고려할 경우에는 높은 수준이지만, 기업의 입장에서 감당 못할 정도로 무리한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입니다.
3) 한국조선해양 주가전망
마지막으로 한국조선해양 주가전망을 해보겠습니다. 2021년 8월 14일 장마감 기준 한국조선해양 시가총액은 약 8조 4,220억 원이며, 주가는 119,000원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평소 국내 기업에 대한 적정 주가를 산출할 때, 적정 시가총액을 구한 다음 주가전망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사용하는 방식은 영업이익치과 멀티플(또는 PER, ROE)을 곱하는 방식이었습니다.(다른 글을 참고하시면 공식이 나와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조선해양의 경우, 경기 상황과 국내 물동량, 코로나19와 같은 예상치 못한 무역 변수, 정치 이슈 등 거의 모든 경제와 얽힌 조선업에 속한 기업입니다.
때문에 실적에 변동성이 크고, 조선업 산업 특성상 사이클이 약 10년 정도로 긴 편이라, 수주잔고를 수주 기간으로 나누어 실적에 반영하는 것만으로는 영업이익치를 산출해 활용하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주가란 것이 미래 전망을 끌어와 현재 주가에 반영하는 것인데, 이미 확정된 수주에 대한 부분을 영업이익에 싣는다고 해서 향후의 수주까지 보장해주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앞서 말했듯 외부 변수 변동이 많고, 그 영향을 많이 받으며, 그 기간도 10년에 이르는 수준이라 더욱이 한국조선해양 주가전망치를 내기가 어렵습니다.
최근 카타르 프로젝트 예정과 같이 23조원에 이르는 규모의 발주에서 과연 100척 중에 몇 척이나 따오는지에 따라서 그 전망을 예측하는 게 더 합리적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를 미리 예측하기는 힘들고, 수주 자체에 베팅하는 것도 건전한 투자는 아니라 생각합니다(물론 기술력과 시장점유율을 보건데 따내겠지만 우리는 저평가 종목을 발굴을 미리 들어가 있어야 하는 투자자이니까요).
따라서 제 주관적으로 어떤 수치를 내기는 이번 종목의 경우에는 어려워보입니다. 이에 따라 시장 컨센서스를 반영해 시장 상황에 따라 접근하는 것이 맞아보이며, 이를 위해 제안하는 것은 삼성증권이 사용했던 PBR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PBR은 Price to Book value Ratio를 말하며 '주가 대비 순장부가치 비율'입니다.
시장 컨센서스에서는 통상 조선업의 평균 PBR을 1.2배 정도로 보고 있으며, 2021년 7월 22일 삼성증권 리포트 작성 당시 한국조선해양 주가는 128,000원이었으며, 이때 2021년 PBR 전망치는 위 표에서와 같이 0.9배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조선해양 주가전망치는 1.2배의 PBR을 부여해 약 170,000원이 되겠습니다.
2021년 8월 현재 국내 조선업 분위기가 상당히 좋고,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기간까지만 해도 1,276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통수, 304척)에 이르는 상황이며, 이 수치는 조선업 호황이었던 2008년 1,550만CGT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위 사진은 그래프 파악을 위한 목적이지 수치는 산업통상자원부 기준이라 클락슨리서치 데이터와 다름을 밝힙니다.)
지난 2008년 주가 최고치가 336,000원 정도였음을 고려할 때, 당시 CGT 대비 올해 1~7월 CGT로 한국조선해양 주가전망을 단순 계산으로 해본다고 해도 최대 276,000원까지도 주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물론 증시가 조선업에 주는 기대감이 턴어라운드되고, 글로벌 경기가 극에 달해있는 시점일 경우를 가정합니다.
이미 조선업 분위기 개선이 기사를 통해 스믈스믈 나오고 있고, 만약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게 되고, 코로나로 글로벌 물동량이 주춤할 거라 예상해(사실은 예상보다 많이 줄지 않았지만) 선박 운용량을 줄었던 해운사들이 선박 수요를 높여 발주가 늘게 된다면 위 한국조선해양 주가전망이 어무맹랑한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8~12월까지의 CGT도 증가할 테고요.
결론적으로 한국조선해양 주가전망치는 증시가 폭락하지 않고, 조선업이 현재 분위기만 이어간다면 170,000원에서 276,000원까지도 바라볼 수 있겠습니다. 10년 주가그래프상 저점 구간으로 보이기도 하고요.
이상으로 한국조선해양 주가전망, 왜 슈퍼개미들이 장기투자하는 걸까?(ft.돈깡) 작성을 마칩니다.
P.S 유튜버 돈깡님 항상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인생은핏,LIF 올림.
※다시 한 번, 모든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다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에게 있습니다. 본인만의 원칙을 잘 지키시어 성공하는 투자 하시기 바랍니다.
인생은핏,LIF의 또다른 종목 분석 글 -
국내 주식 : 식음료 대장주, CJ제일제당
해외 주식 : 사이버보안/빅데이터 관련주 팔란티어(PL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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